기르는 진돗개를 중성화수술을 했던 동물병원에서 안타까운 경우를 본 적이 있어요.

수술실에서 수술하는 장면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던 젊은 여자분이 갑자기 막 울면서 아는분께 통화를 하던데요...강아지가 수술중에 죽었다고 하면서.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강아지가 산책중에 닭뼈를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숨을 못쉬어서 병원으로 급히 왔는데 수술중 죽은 거였어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는데요.

 

산책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먹다가 버린 치킨 조각들이 길에 버려진 것을 자주 봐요.

못먹게 해도 잠깐 안보는 사이에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산책할때마다 집중해서 산책하는 길바닥에 뭐가 있나 찾아봐요.

 

사랑하는 가족인 반려견을 예상치 못하게 떠나보내지 않으려면 생활하는 평상시에도 집에서도 주의해야할 음식들이 있어요.

 

(1)닭뼈나 큰 생선뼈 등

익혀진 닭뼈는 씹혀지면서 날카롭게 조각이 나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먹었을때 식도나 위, 장 등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생선뼈도 마찬가지에요.

먹다가 강아지한테 생선뼈를 주거나 치킨뼈를 일부러 주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호기심많은 강아지들이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진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통 관리도 잘 해야 해요.

가능하면 강아지들이 건드릴수 없는 장소에 두시는게 나아요.

 

(2)포도, 건포도

혹시 식탐이 많은 강아지들은 사람들이 포도를 먹을때 자기도 먹고싶어서 달라고 애처로운 모습으로 처다보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절대로 주시면 안되요.

포도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다고 해요. 건포도는 말려진것이라서 그 정도가 더 심하구요.

특히 신장에 안좋다고 하니 포도나 건포도는 특히 강아지가 안먹도록 조심해야 해요.

 

(3)자일리톨껌

자일리톨 성분이 사람에게는 충치예방을 해 준다고 하지만 강아지에게는 간장독성이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즐겨 씹는 자일리톨 껌은 강아지가 몇개만 먹어도 위험하다고 하니까 껌은 꼭 강아지가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요.

 

(4)부추, 마늘, 양파 등

여기에 함유되어있는 알릴프로필디설파이드 성분은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해요.

사람이 먹는 음식중에는 마늘이나 양파가 들어가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짜장면 먹으면서 침을 흘리는 강아지에게 불쌍해서 먹으라고 주는 경우도 있는데 불쌍해하는 마음이 강아지를 죽음으로 이끌수도 있으므로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혹시 강아지가 진한 빨간색의 소변을 보면 지체없이 동물병원으로 가야 해요.

 

(5)초콜렛

우리가 맛있게 먹는 초콜렛도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거.

초콜렛을 강아지가 많이 먹게되면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토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어요.

초코파이 같은 종류도 강아지가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해요.

 

(6)마른오징어, 쥐포 등

마른오징어나 쥐포 같은거는 위궤양이나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집에서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고 싶을 때, 초롱초롱 눈을 빛내고 강아지가 처다보더라도 절대로 주시면 안되요.

 

이외에도 사람이 먹으면 좋지만 반려견들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은 여러종류들이 있어요.

말린살구, 아보카도, 코코아, 견과류, 술, 문어, 새우, 커피, 녹차, 홍차 등

 

가장좋은 방법은 강아지들이 먹는 사료나 강아지간식외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는게 아닐까 싶어요.

밥상머리에서 기웃거리며 먹을것을 탐하는 어린 강아지들이 귀여워 보이더라도 기르기 시작한 처음부터 훈련이 된다면 더 좋겠지요.

 

사랑하는 반려견들이 자기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돌보는 가족들이 더 사랑으로 신경써야 겠지요.

 

모든 반려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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