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찍은 계란 사진이에요.

계란 표면에 써있는 숫자와 영문, 보이시지요?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찾아보았지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이런 글씨들이 없었는데 언제부터 표기가 된 것일까요?

이렇게 계란에 표기를 하는 산란일자표시제는 2019년 8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고 해요.

2017년엔가에 살충제 계란으로 연일 뉴스에 도배가 되었었지요.

그 후에 계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것인지 표기하게 된 것이랍니다.

 

계란 살때 계란 표면을 살펴보면 10개의 문자 표기되어 있어요.

제가 사진찍은 계란처럼 2줄로 표시된 것도 있고 한줄로 표시된 것도 있어요.

 

이 문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아요.

 

(1) 처음숫자4개는 달걀의 산란일표시한 거에요.

1112라고 되어 있으니 11월12일이 산란일 이라는 것인데

그것이 11월 12일에 알을 낳았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어젯밤에 낳았는지 오늘 새벽에 낳았는지는 모르지만 계란을 판매하기위해 수집한 날짜가 11월12일 인 것이지요.

보통 계란의 유통기한은 상온에서는 30일정도, 냉장보관시에는 40일~45일 정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2)그다음의 5글자, 영문과 숫자로 표시된 5글자가 의미하는 것은 농장의 정보에요.

농가고유번호지요.

그 계란이 어느 농장 소속이냐는 것이죠.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오른쪽 윗부분에 있는 전체검색을 누르시고, 뜨는 화면에서 가운데정도에 있는 달걀농장정보(산란계)를 클릭하셔서 검색어에 산란일숫자4개 다음의 5글자를 넣으시고 검색을하면 농장의 정보가 나와요.

농가고유번호-농가명-인허가일자-사업자명-농가주소 를 확인할 수 있어요.

 

(3)맨 마지막 10번째의 글자는 숫자에요.

1. 2. 3. 4 중 한개로 표시되어 있어요.

이 숫자들은 닭의 사육환경표시하는 숫자에요.

 

숫자1은 야외에서 닭을 키우는 환경을 의미해요. 방목인것이죠. 야외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으면서 크는 환경이에요. 미국계란에는 free range 로 표시되어 있어요.

 

숫자2는 야외는 아니지만 축사내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환을 의미해요. 비록 축사내에 있더라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활동의 제약을 덜 받는 환경이지요. cage free로 표시되어 있어요.

 

숫자3은 닭장안에서 키우는 환경이에요. 그렇더라도 기존 재래식닭장보다는 조금 더 넓은 환경이라고 하는데 닭 한마리당 차지하는 공간이 0.075제곱미터에요.

 

숫자4는 재래식의 닭장에서 키우는 환경인데 닭 한마리당 공간이 0.05제곱미라고 하네요.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움직일 공간이 엄청 좁은 환경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에는 숫자4로 표시되지요.

A4용지1장의 면적이 0.06제곱미터라고 하니 A4용지 정도의 크기에 닭1마리가 있는거라고 상상해보면 될거 같아요.

 

 

 

우리가 계란을 살때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 어떤 글자일까요?

맨앞의 4개의 숫자와 맨끝의 1개의 숫자겠지요.

어느 농장인지, 농장 위치가 어디인지는 크게 신경 안쓴다고 해도 계란의 산란일(수집일)이 언제인지, 어떤 환경에서 낳은 계란인지는 봐야겠지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할인해서 파는 계란은 맨마지막 숫자가 4이더라구요.

 

참고로, 무항생제, 동물복지, 해썹 등등의 표시는 계란이 아닌 계란의 포장지에 표시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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